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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일기/trend

[김중태문화원] 시맨틱웹과 웹2.0의 차이 - 웹2.0의 뜻

by 신일석 2006. 8. 10.
미래의 웹은 시맨틱웹이며, 웹2.0은 시맨틱웹을 경제적 관점에서 본 말이다.

시맨틱웹이 보급되려는 시점에 웹2.0이라는 말이 나와 혼란을 주고 있다. 결론부터 내리자면 W3C나 팀 버너스 리가 제시하고 있는 차세대웹(NGWeb = Next Generation Web)은 1998년부터 확정되어 전개되고 있는 시맨틱웹이다.

웹2.0(Web 2.0)은 초창기 웹을 1.0이라 생각하고 다음 세대 웹을 2.0으로 구분한 것인데, 이 낱말은 경제적 관점에서 만들어졌다. 시맨틱웹이 RSS 등을 통해 점차 구현되기 시작하자 오라일리(O'Reilly Media, www.oreilly.com)는 2004년 10월 5일부터 일주일 동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웹2.0컨퍼런스(www.web2con.com)'를 개최한다. 이때부터 퍼진 웹2.0 용어는 시맨틱웹의 다른 낱말로 이해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사람은 이미 시맨틱웹이라는 낱말이 있는데 별도의 웹2.0이라는 낱말을 만든 것이나, 차세대웹(Next Generation Web) 용어가 일개 회사의 전략에 따라 경제적인 관점으로 흘러가는 방향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다.



웹2.0컨퍼런스 홈페이지(www.web2con.com)



웹2.0은 아직 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상황이라 사람마다 조금씩 정의가 다르다. "플랫폼이 기반 환경이 되는 웹 - Richard MacManus" "컴퓨터에게 유용한 웹 - Jeff Bezos" 등과 같이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며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그 해석이 다르다. 위키피디어에서는 '더블클릭은 웹1.0이고, 구글 애드센스는 웹2.0'이라는 재미있는 표현이 있다. 이 비유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웹2.0의 특징이 무엇인지 눈치챌 수 있게 해준다. 사람이 광고를 눌러서 자기가 관심 가지는 광고를 찾아가면 웹 1.0이고, 컴퓨터가 알아서 구독자가 관심 가지는 광고를 제공하면 웹2.0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웹2.0과 시맨틱웹은 목적지가 거의 동일하다. 다만 시맨틱웹이 목적지를 향한 기술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 웹2.0은 시맨틱웹의 기술을 어떻게 응용하여 경제와 인간생활에 적용시킬 것인가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 웹2.0 컨퍼런스의 주요 내용을 보면 '웹 2.은0 개발 환경이며 웹사이트는 사용자가 불러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다. 따라서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 사이클이 존재하지 않는다. 웹은 늘 최신의 것을 제공하기 때문이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런 표현을 보면 웹을 서비스적인 관점과 경제적 관점에서 보는 웹2.0 지지자의 논리가 잘 나타난다.

응용 관점의 웹2.0이므로 결국 플랫폼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웹2.0 컨퍼런스에서도 이런 부분이 집중적으로 논의되었다. 휴대전화에서 친구가 보낸 이메일을 보고 전자렌지나 냉장고 화면에 '오늘의 추천요리'가 표시되는 이유는 이들 기기가 웹이라는 플랫폼에 기반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웹이 플랫폼으로 가전과 모바일기기에 들어갈 경우 우리의 일상은 웹과 연결되어 더욱 자동화되고 편리해질 것이다. 이것을 바로 웹2.0이라고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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