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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일기/trend

"뭉쳐야 산다"…존 챔버스 회장 '협업'론 눈길

by 신일석 2008. 4. 13.

인터넷 이후 최대 변화로 기업간 '협업'강조


하와이(미국)=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파트너사와 협업을 하지 않았다면 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같이 배우고 같이 만들고 여기에 투자와 노력을 하는 게 시스코의 사업 방식이다."


존 챔버스 시스코시스템즈 회장은 9일(현지시각) 하와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시스코 파트너 서밋 2008'에서 남다른 '협업'론을 강조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존 챔버스 회장은 "살면서 두번의 큰 변화를 겪었는데 하나는 인터넷이고 하나는 협업으로 이룬 성과"라며 "시스코가 8년전에 비디오 시장에 투자를 하고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장을 먼저 내다보고 선행투자를 해왔던 존 챔버스 회장은 협업이 향후 5년 이후의 트렌드를 내다 볼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으로 강조했다.


특히 그는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와 커뮤니티간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존 챔버스 회장은 "협업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콘텐츠가 사람을 찾아다니는 시대가 됐다"며 "모든 게 서비스 중심으로 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킹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달리 협업을 강조한 존 챔버스 회장은 파트너사들이 서로 협업할 수 있는 '파트너 익스체인지 네트워크'와 고급 네트워크 인력의 정보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파트너 탤런트 네트워크'를 선보였다.


존 챔버스 회장은 "웹3.0 시대는 협업을 통해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라우터, 스위치, 보안, 무선 장비 뿐 아니라 모든 네트워크의 조합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5년, 아니 10년 이후의 비전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 웹은 데이터와 텍스트였지만 지금은 콘텐츠와 글로벌 협업문화가 중요해졌다"며 "네트워크로 투명함을 선보이고 개방과 공유에 나설 때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