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검색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대표 김범수·최휘영)이 29일 토종 검색 포털 기업 첫눈(대표 장병규 http://www.1noon.com)의 지분 100%를 350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검색 엔진을 보유한 양 사의 결합은 올초부터 업계의 최대 화제로 떠올랐다. 인수 발표 직후 최휘영 NHN대표와 장병규 첫눈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컨퍼런스 콜의 내용을 옮겼다. <편집자주>
▲NHN과 첫눈 개발진 통합 일정. CTO 이준호 박사의 역할은
=최휘영 : 첫눈 합병은 이제 결정한 것이다. 맨파워에 대해 논의하는 작업을 이제부터 할 것이다. 그결과에 따라 적절한 역할분담, 조직구성 결정된다. 따로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양사 개발인력이 모여서 적절한 조직 구조를 만들게 된다. 이준호 박사가 그과정을 주도해서 역할분담과 조직 구성을 해 나갈 것이다.
▲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구체적 전략은
=최휘영 : 네이버가 네이버재팬을 통해 일본에서검색 시도했다.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해외쪽에서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노력을 해왔다. 탄탄한 국내 기반이 이를 위해 필요했다. 이 기반이 만들어짐으로써 해외 시장 진출위한 조건이마련됐다. 본격 진출 위한 기반 마련됐다. 이 부분은 신규 합류 인력과 함께 해나갈 것이다.
▲ 첫눈 사이트 상용화는 결국 물건너갔나
=장병규 : 현재 협의중이다. 구체적으로 어떻다 얘기하는 어렵지만 이번 계약은 NHN의 이름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이다. 우선 첫눈 사이트는 구글랩스처럼 도전적 검색 서비스를 시험하는 사이트로 남게 될 가능성이 크다.
▲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해
=최휘영 : 이제 첫눈 인수가 결정났다. 구체적인 내용은 향후 논의하면서 진도가 나가면서 구체적인 전략을 말씀드리겠다. 네이버가 배우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부분 계속 해나간다. 해외 진출 전략은 구체적으로 나오는대로 공개할 것이다.
첫번째 타깃 시장은 아시아권이다. 우선 일본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에 대해 구체적 전략 나오는대로 말해주겠다. 검색 시장 성장률이 둔화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수익적 측면에서 지속 확장 중이다. 나름대로 새로운 모델 만드는 중이다. 국내에서 탈피하기 위한 해외시장 진출은 절대 아니다. 예전부터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시도는 계속 해왔다. 첫눈 인수 이후 과정은 서치솔루션 인수건과 비슷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보면 된다.
▲ NHN도 이미 우수한 기술 인력을 갖고 있는데 왜 굳이 첫눈을 인수했는지? 구글의 첫눈 인수를 방어하기 위한 것은 아닌지
=최휘영 : NHN은 검색과 게임 양대축으로 발전해왔다. 나름대로 검색 기술, 인력, 노하우가 국내 최강이라고 자부한다. 그런데 인터넷의 역사는길지 않다. 앞으로 할 일이 훨씬 크고 깊고 많다. 늘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늘 비전을 갖고 있는 곳과는 힘을 합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측면에서 구글이 국내 들어오는 것과 이번 인수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 첫눈 직원들과 내부적 합의는 있었나? 첫눈이 한국의 구글과 같은 존재가 되지 않을까 기대했다는데. 또 구글과 협성이 진행됐었다는데. 첫눈 인력 유출의 우려는 없나
=장병규 : 네오위즈 있을 때부터 직원들과 굉장히 많은 얘기를 하고 직원의사 존중하는 측면의 의사결정 해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물론 독자적으로 국내외 시장 평정하고, 네티즌 바람도 들어줄 수 있음 가장 좋은데 결국 여러 생각중에 무엇이 가장 중요하냐, 많은걸 포기할때 가장 마지막에 남길 것은 뭐냐가 중요한 문제다. 첨부터 도전의식, 꿈을 갖고 한 것은 사실이고, 지금 현재 해외 시장 진출이라는 목표의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지금도 여전히 NHN과 첫눈이 함께 해외시장 진출하는 것은 도전의식이 남아있는 것이다.
훼손된 부분은 분명히 있지만 더 큰 도전을 하는 과정이라고 봐주면 감사하겠다. 이 과정에 첫눈 직원 모두가 동의했다. 지금 현재 첫눈 직원들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 인력 유출 문제는 없을 것이다.
= 최휘영 : 첫눈 직원들은 나도 만나봤다. 이탈 분위기는 없다.
▲첫눈인수 건 누가 먼저 제안했는가? 장병규 사장의 위치는
=최휘영 : 검색 업계내에서 자주 만나서 기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어떻게 진화시킬 것인가 얘기해왔다. 서로의 장단점 잘 안다. 그 다음 전략을 모색하고 뜻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논의가 진전될 것이다. 올해 봄 이후 고민이 가시화됐다.
=장병규 : 첫눈 구성원들의 일탈 없겠다고 얘기했다. 조직 합치는 것은 장기이식만큼 어렵다고 하더라. 첫눈 대표는 유지하되 구체적인 역할은 협의중이다.
▲ 일본 시장 진출 시기는
=최휘영 : 서둘러서 전략을 짜야 할 것이다. 정교한 전략과 플랜들을 갖고이다. 내년 초 정도면 베타사이트 정도면 오픈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이번 인수로 첫눈과 중소기업 상생모델 어그러진다는 우려도 있다
=장병규 : 첫눈과 디시인사이드 제휴는 그대로 프로젝트로 유지된다. 심지어 더 발전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다른 중소기업과의 상생모델도 디시와 일관성을 갖는 부분이기에 NHN과 협의중이다.
=최휘영 : 중소사이트와의 상생관계는 NHN도 진행하는 부분이다.
▲처음부터 합병을 위한 개발이었나
=장병규 : 당연히 아니다. 꿈, 이상, 뜻이 있었다. NHN과 함께 해외진출하게 된 계기로 정말 남기고 싶은, 선택하고 싶은 꿈과 희망이 무엇인가를 치열한 고민 끝에 결정한 것이다. 처음에 생각했던 꿈이랑 이상이랑 정확히 일치하느냐는 답변하기 어렵다.
▲ 일본 시장 진출시 서비스 형태는
=최휘영 : 네이버 일본 시장 서비스의 경우 전면 서비스는 아니고, 그런 측면에서 제대로 해볼려면 이렇게 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빠졌던 것이다. 여력이 안됐던것이다. 잠깐 일본에서 검색이 빠졌다.게임에 이은 커뮤니티 서비스는 이미 하고 있다.
▲ 첫눈 사이트는 폐쇄되나
=장병규 : 명확히 협의중인데 폐쇄에 대해 양측 모두 부정적이다. 가장 많이 얘기되는 것은 구글랩스처럼 도전적인 시험 서비스를 시험하는 것이다. 최종 결론은 협의 중이다.
▲ 네이버의 검색 모델은 자체 데이터베이스 축적이 필요하다. 엄청난 역량이 필요하다. 첫눈의 검색 기술, 알고리즘을 보완하기 위한 것인지이다. 또한 중국 시장은
=최휘영: 검색 강화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기술 확충이 필요하다. 네이버 검색엔진은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했다.
▲새로운 조직에서의 장 사장의 역할
=장병규 : 첫눈 대표는 유지된다. 구체적인 역할과 책임은 현재도 얘기중이다. 좀더 우수하고 입증된 기술 인력을 확보함으로써 기존의 인력과 기술을 변화시킴으로써 해외로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 [전자신문] 2006/06/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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