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은 검색 연구인력이 풍부한 첫눈을 인수, 검색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검색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의 해석도 다양하다.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은 첫눈이 보유한 스노우랭크라는 검색기술이 해외시장 진출용에 적합하기 때문이라는 해석과 구글을 견제하기 위함이라는 두가지 해석이다.
스노우랭크는 구글의 검색 엔진과 유사하게 링크 빈도에 따라 검색 순위를 결정하는 검색 엔진이다.
따라서 NHN은 첫눈을 인수해 국내시장에서 네이버의 검색 엔진을 보완하고, 해외 시장에서는 첫눈의 검색엔진을 주력으로 하여 해외 검색시장 진출을 노린 것이라는 해석이다.
또 구글이 첫눈을 인수해 국내에 진출하기 전에 선수를 쳤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검색 고급 연구인력이 구글 등 해외업체에 피인수됐을 경우 훗날 `부메랑`이 돼 해외 검색업체와 경쟁구도가 심화될 우려를 미리 차단하자는 것이다.
이밖에도 아직 공식서비스를 시작하지 않는 첫눈을 350억원에 인수한 것은 국내 검색시장에서 견제세력을 제거하려는 목적도 있고, 바꿔 생각하면 그만큼 검색시장의 향후 잠재 성장성이 높다는 반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임진욱 NH증권 연구위원은 "첫눈이 `스노우랭크`라는 진보된 검색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해외 검색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 연구위원은 "다만 매출이 아직 안나오고 있고, 장부가 대비 높은 가격에 인수하여 영업권 상각을 포함한 지분법 손실이 100억원 내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어 비용 측면에서는 다소 부정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송선재 CJ증권 애널리스트는 "첫눈이 독특한 서비스로 네이버를 위협할 수도 있고, 아니면 첫눈이 다른 검색업체로 넘어갈 수도 있으니 이러한 위협요인들을 미리 제거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첫눈의 기술력을 해외 진출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행보"라며 "첫눈의 서비스는 구글과 비슷한 측면이 있어 해외진출시 네이버보다 쉬운 측면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그는 "네이버가 한국에서 강자로 군림하는 것은 지식검색이라는 한국형 인터넷 검색 모델때문이지 검색기술 자체가 독특하기 때문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훈 유화증권 선임연구원은 "검색시장내 장기적인 지배력 확보 차원에서 본다면 긍정적인 행보"라고 말했고, 송인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NHN의 검색과 웹 2.0 시대에 대한 투자 개념이란 점에서 잠재성을 감안하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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