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일기/trend

[펌]포털사이트 뉴스는 점점 포악한 공룡이 되어간다

by 신일석 2006. 7. 19.

인터넷 광고 미디어랩사인 나스미디어가 뉴스 이용 방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5.7%가 포털을 통해 뉴스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문사 사이트를 이용하는 비율은 10.3%에 불과했다. 포털사이트 뉴스는 네티즌들에게 가장 중요한 뉴스 수용공간인 셈이다. 포털사이트 뉴스에 신문사, 방송사, 통신사,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서 들어오는 뉴스 공급량은 일일 기준으로 4000~10000여건 정도이고, 그중에서 뉴스 게재량은 일일 200 ~ 500건 정도이다. 뉴스 미디어가 보도가치를 선별하는 게이트키핑을 거쳐 만들어낸 뉴스를 포털사이트가 2차적으로 게이트키핑하여 사용자에게 보여준다. 포털사이트의 게이트키핑에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클릭을 할 것인가가 우선적 고려대상이 된다. 클릭수는 곧 광고단가와도 직결되는 문제이다. 따라서 클릭수를 늘리기 위해 기사와 동떨어진 자극적인 제목을 뽑기도 하고, 독자의 선호에만 길들여져 선정적인 내용 중심으로 다루기도 한다. 인터넷 사용을 가장 많이 하는 10 ~ 30대가 주요 타겟일 수밖에 없다. 그들이 관심가질 뉴스가 우선일 수밖에 없으며, 그렇게 해야만 더 많은 클릭수를 확보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사회적인 이슈나 정치적 문제보다는 연예인 스캔들이나 연애, 돈벌이, 취업, 입시 등의 문제가 우선적으로 대두되게 된다. 신문에서 1면 탑으로 올라온 굵직굵직한 기사들도 인터넷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때가 많다. 오히려 구석에 있었던 가십 기사나 자극적인 기사들만 인터넷에서는 전면에 중요하게 배치되어 다뤄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정작 중요한 뉴스는 뒤에 묻혀 관심권 밖에 밀려나기 일쑤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