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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일기/trend

UCC (User Created Contents)란?

by 신일석 2007. 3. 11.

매경에서 찾은 용어 설명 특히 마지막 부분 '주류미디어들의 일방적 담론세례에 넋이 나간 개인이 자기 정체성을 인식함으로써 지배적 담론에 대한 자기 해석을 관철시킬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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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C란 무엇인가? UCC란 User Created Contents의 약자이다.

단어 그대로 해석하면 사용자가(User)가 창작해낸(Created) 콘텐츠(Contents)이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2006년 올해의 인물`로 `You`(당신)를, 최고 발명품으로 일반인이 손수 찍어 올려 놓은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YouTube.com`(유튜브)을 선정했다.

UCC를 통해 자신이 손수 제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공유하며 참여하는 사람들이 차세대 정보사회의 주인공으로 등장했음을 선포한 셈이다.

인터넷을 정보의 플랫폼으로 이용했던 웹 1.0 패러다임을 지나 이제 일반 시민이 정보 생산과 이용의 주체가 되는 웹 2.0 시대가 된 것이다.

UCC는 왜 인기가 있는가? UCC가 인기몰이를 예감케 한 것은 바로 이러한 웹 2.0의 영향으로 인터넷이 쉬워졌다는 점이다.

하루 500여 건에 이르는 마빡이 동영상 UCC를 볼 수 있는 것은 누구나 쉽게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인터넷 기술 때문이다.

평범한 대학생인 임정현씨가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을 기타로 연주하는 단 한 편의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1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주목받는 일약 영웅으로 떠오르게 된 것은 UCC의 무서운 위력이다.

이후 영웅시스템의 바깥에서 태어난 동영상 스타들이 줄을 이었다.

피아노 치는 남자, 10대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 세 자매 댄스 등이 그들이다.

나아가 신문사나 포털이 장악하던 정보독점이 개인의 손에 넘겨지면서 개인의 힘은 점점 커지고 있다.

UCC, 자기표현의 배출구인가? UCC는 크게 두 가지 갈래로 진화하고 있다.

하나는 `블로그`라는 개인 미디어를 근거지로 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직통으로 `유튜브`나 `마이스페이스`, `판도라 TV` 등의 공유 사이트로 접속하는 것이다.

사생활이 노출되고 이를 틈타 관음증의 대상으로 전락하기도 하지만 자기표현은 단순히 억압할 수 없는 인간의 본능이다.

지금처럼 자신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던 시기는 없었다.

인간은 왜 자기표현에 몰두하는가. 자신을 더 이상 감추지 않고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하는 작업은 나의 정체성을 확인하게 되는 행위이다.

이는 자신과 연결된 사회, 문화적 고리가 의식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류미디어들의 일방적 담론세례에 넋이 나간 개인이 자기 정체성을 인식함으로써 지배적 담론에 대한 자기 해석을 관철시킬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